투수들 호투 뒤엔, 언제나 '강민호'가 있다…"믿고 따라준 만큼 책임감 가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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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 호투 뒤엔, 언제나 '강민호'가 있다…"믿고 따라준 만큼 책임감 가져야죠"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5-3으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 2차전 패배 후 다시 승기를 가져와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빚었다. 이날 선발투수는 원태인이었다.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5개로 맹활약했다. 데일리 MVP까지 수상했다. 앞서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도 6이닝 무실점, 투구 수 106개로 역투하며 데일리 MVP를 손에 넣었다. 원태인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는 베테랑 강민호였다. 2018년부터 꾸준히 사자 군단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3차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원태인은 정말 뛰어난 투수다. 좋은 공을 많이 던지게끔 하려 한다"며 "이번에도 잘했으면 좋겠다. (원)태인이에게 '그냥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던져라. 와일드카드 때도 잘했으니 너무 압박감을 갖지 마라'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내 첫 번째 임무는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도록 리드하는 것이다. 타격에서도 보탬이 된다면 좋겠지만 우선 수비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태인을 포함한 투수들은 대부분 강민호의 리드에 전적으로 따른다. 고개를 가로젓는 일이 거의 없다. 강민호는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려 한다"며 "부담이라기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나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믿고 따라와 준 만큼 더 잘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3차전서 원태인은 4회 1실점한 게 전부였다. 실점 후 강민호는 원태인에게 향해 "네가 언제부터 점수 안 주는 투수였냐. 1점 줬다고 세상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냐. 하던 대로 열심히 던져라"고 농담하며 긴장을 풀어줬다. 원태인도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민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체인지업이 더 많이 맞아 나가는 듯해 빨리 패턴을 바꿨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활용하면서 잘 됐다"며 "2스트라이크 1볼 등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반대로 패스트볼로 과감하게 승부했더니 성공적이었다. 이번 게임에선 패스트볼이 좋았고 체인지업이 조금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40개),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25개), 커브(7개), 투심 패스트볼(3개), 커터(3개) 순으로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강민호는 "태인이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 당연히 역할을 해줘야 한다. 너무너무 잘하고 있다"며 "타자들이 (3회) 3득점을 뽑아줬을 때 약간 밸런스가 무너지더라. '야~또 이기려고 한다. 그러지 말고 편하게 하자. 우리 할 것만 하자'고 이야기해 줬다. 정말 잘 던져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6회까지) 90개를 던진 뒤 내게 와 '형 저 7회에도 (마운드) 올라올까요?'라고 묻길래 '하위타선이니 네가 올라와라. 투구 수가 되면 내려가면 되지 않냐'고 해줬다. '알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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