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렵지 않았다" 커쇼도 못한 PS 완투승, 일본 투수 역사상 최초…야마모토 111구 괴력→前 KIA 투수까지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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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4일) 1차전에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8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1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원정 2경기를 모두 이기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밀워키 1번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야마모토가 완전히 지배한 경기였다. 추리오는 야마모토의 초구 시속 96.9마일(155.9km) 낮게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 유도하며 안정을 찾은 야마모토는 2회 3루수 맥스 먼시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다음 3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3~5회에도 1명씩 출루시켰지만 나머지 3타자를 잡아낸 야마모토는 6~9회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완투승을 해냈다. 투구수 97개에도 9회 마운드에 올랐고, 마지막 타자 앤드류 본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고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 111개로 그 중 스트라이크가 81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73.0%에 달했다. 최고 시속 97.6마일(157.1km), 평균 96.3마일(155.0km) 포심 패스트볼(27개)을 비롯해 스플리터(34개), 커브(27개), 커터(12개), 싱커(9개), 슬라이더(2개)를 고르게 던졌다. 주무기 스플리터로 8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날 완투승으로 야마모토는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먼저 일본인 투수 사상 첫 포스트시즌 완투승이다.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투수들도 포스트시즌 완투승은 없었다. 구로다 히로키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12년 ALDS 3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맞아 8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게 가장 근접한 기록이었다.
다저스 소속 투수로는 21년 만이다. 2008년 KIA 타이거즈에서도 잠시 던졌던 메이저리그 통산 89승 투수 리마가 NLDS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게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전성기를 보낸 클레이튼 커쇼도 포스트시즌 완투승은 없다. 가을에 유독 약한 커쇼는 2018년 NLDS 2차전, 2020년 NLWC 2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이 2차례 있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1차전 스넬에 이어 2차전 야마모토까지, 2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8이닝 이상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