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쓸거면 왜 귀화시켰나?’ 옌스 카스트로프, 파라과이전 출전 0초…황인범과 조합, 실험조차 안했다 [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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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쓸거면 왜 귀화시켰나?’ 옌스 카스트로프, 파라과이전 출전 0초…황인범과 조합, 실험조차 안했다 [오!쎈 서울]](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poctan/20251015102741619zxcw.jpg)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이 터져 파라과이를 2-0으로 눌렀다.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전 0-5 완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가 유력해졌다.
브라질전과 비교해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선발선수가 모두 바뀌었다. 이강인, 오현규 등 핵심선수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
3-4-2-1의 한국은 손흥민을 원톱에 세우고 엄지성과 이동경이 좌우날개를 맡았다. 이명재와 김문환의 좌우윙백에 중원은 김진규와 황인범이 지휘했다. 김민재, 박진섭, 이한범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었던 박용우가 소속팀 경기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아웃됐다.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왔다. 황인범은 최고의 폼을 회복했다. 그는 파라과이를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과 폭넓은 시야로 경기를 조율했다.
황인범의 파트너로 김진규가 낙점을 받았다. 김진규는 풀타임을 뛰었다. 후반 21분 황인범 대신 원두재가 교체로 들어갔다. 벤치에서 대기했던 카스트로프는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브라질전도 마찬가지였다. 황인범이 전반전만 뛰고 빠졌다. 그 자리에 카스트로프가 대신 뛰었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소집 두 경기에서 황인범과 카스트로프의 조합은 실험하지 않았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이 회복단계에 있다. (브라질전) 황인범이 (벤치로) 들어오고 원두재가 나갔다. 미드필더 컨트롤이 필요했다. 황인범과 옌스가 같이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런 흐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더 이상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앞으로 평가전이 5-6경기 남았다. FIFA랭킹도 중요하다. 10월 캠프까지는 로테이션을 하면서 전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11월부터는 폭을 좁혀가야한다”고 시사했다. 11월부터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기는 더 어렵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의 우선순위에서 카스트로프는 김진규와 원두재에게 밀리고 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이 좋지 않으면 김진규가 해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선수를 고민하겠다. 옌스, 원두재가 될 수도 있다”면서 카스트로프의 출전가능성은 열어뒀다.
독일의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혔던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다. 독일언론에서 카스트로프의 선택을 두고 노골적으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카스트로프가 한국을 선택해서 분데스리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브라질전 대패 원인은 옌스"라는 악의적인 비난기사도 나오고 있다. 차기 독일대표팀 자원이 한국으로 빠져나간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조치다.
분데스리가에서 기꺼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