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화법 이천수의 작심비판 “대표팀 경기에 왜 관중이 없을까 고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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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화법 이천수의 작심비판 “대표팀 경기에 왜 관중이 없을까 고민을 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0일 브라질전 0-5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이 터져 2-0 승리를 거뒀다. 주장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후반전 손흥민과 교대로 들어간 오현규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텅빈 관중석은 충격적이었다. 이날 약 6만 6천명을 수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만 2206명이 입장했다. 빈자리가 4만석 이상으로 2008년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최저관중이었다. 
불과 며칠 전 브라질전에 폭우에도 불구 6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브라질의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스타파워가 달랐다. 긴 추석연휴 중 열린 경기라 관중들의 관전에도 부담이 없었다. 브라질전도 6만 3237명이 들어와 매진에는 실패했다. 
반면 파라과이전은 연휴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간 축구팬들이 화요일 오후 8시 경기에 관람이 어려웠다. 브라질전 참패의 영향으로 기대치가 내려간 이유도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 경기가 2만명대 흥행참패를 기록한 것은 대충격이다. 
A매치에서 더 적은 관중숫자는 물론 있었다. 지난 7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동아시안컵은 K리그1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흥행참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한일전에 8418명이 입장한 것이 가장 많았다. 
축구팬들이 A매치를 외면한 근본적 이유는 대한축구협회에 있다. 팬들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며 관람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장 전광판에 정 회장과 홍 감독이 잡힐 때마다 관중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레전드 이천수는 파라과이전을 중계하며 “오늘 관중이 왜 없을까는 (협회가) 고민을 해야 한다. 팬들에게 다가가는 힘이 필요하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협회도 문제지만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파라과이전 같은 경기력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파라과이전 승리가 문제라 아니라 우리가 본선에서 해야 할 축구색깔이 나와줘야 한다. (경기가) 심심하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조금 과감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11월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부진을 씻는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요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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