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신생팀 파주FC, '축구 행정 전문가' 황보관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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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참가를 준비 중인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FC)이 창단 작업을 이끌 선장으로 황보관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파주시는 15일 황보관 전 본부장을 파주FC 초대 단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공모 과정을 거친 단장 선임 작업에는 총 4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국제 경험과 행정 역량을 인정받은 황보 단장이 최종 낙점됐다.
황보 단장은 현역 시절 '캐넌 슈터'라는 별명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스페인과의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해 대포알 같은 시속 114㎞ 중거리 슈팅 골을 터뜨려 국민영웅 반열에 올랐다. 황보 단장의 슈팅 스피드는 당시까지 월드컵 역사상 최고속 슈팅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출신인 그는 은퇴 이후 KFA에서 기술교육국장, 기술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 파트 책임자로 이력을 쌓았다. 특히,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 및 지도자 교육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한국 축구 기술 행정의 중심에 섰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일본축구협회(JFA) 등을 거치며 국제 감각을 키웠고,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서는 지도자를 거쳐 유소년 육성 책임자, 구단 경영자(부사장)까지 역임하며 축구 행정 전반을 경험했다. AFC 지도자 등급 중 최상위 레벨인 P급 라이선스 보유자이며 지난 2019년 KFA 기술디렉터(TD) 코스도 수료했다.
황보관 단장은 창단팀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낼 파주FC의 단장으로서 전력 강화 및 유소년 육성 시스템 확립, 축구 인프라 개선,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주요 과제 전반을 이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황보관 단장의 임명은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 구단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국제 경험과 지도자 역량을 갖춘 황보 단장이 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단으로 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이 문화, 체육, 관광, 산업,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적 공동 투자의 중심에 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관 신임 단장은 “K리그2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파주와 함께 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 유망주들이 꿈을 키우는 구단으로 키워내 ‘축구로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