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삼성 후라도·SSG 김광현 명예회복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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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SSG와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앞서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13일 열린 준PO 3차전에서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SSG에 승리했다. 이로서 삼성은 준PO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내며 플레이오프에 더 가까워졌다.
이날 열리는 3차전 경기는 다른 것보다 양 팀 에이스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삼성 후라도는 정규시즌 30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60,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08을 기록했다. 특히 후라도 성적에서 가장 돋보이는건 이닝 소화 능력이다. 그는 올 시즌 197.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한화 폰세(180.2이닝)에 압도적인 이닝 소화능력이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과 다른 후라도가 있다. 그는 지난 6일 NC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나서 6.2이닝 4실점 9피안타(1홈런)로 패전 투수가 됐다. 11일 열린 SSG와 준PO 2차전 9회말 출전해 SSG 김성욱에게 홈런을 헌납하며 또 한 번 패배했다.
갑작스러운 후라도의 부진에 여러 추측이 오갔다. 후라도가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체력 여파라는 설도 그중 한 가지다. 후라도는 9월 잔여 경기를 치르기 전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그동안 많은 이닝을 던져 한 번 쉬어가는 타이밍이 됐다. 우리가 또 마지막 스퍼트를 하기 위해선 지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전인 것도 한몫한다. 후라도는 이번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색다른 환경에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SSG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ERA) 5.00,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49의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게다가 정규시즌 마지막이자 직전에 등판한 4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7실점(6자책) 10안타(1홈런), WHIP 2.20으로 패배했다.
결국 준PO 2차전 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남은 포스트시즌 행방을 결정할 운명의 4차전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정규시즌 성적이 부진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SK 시절부터 가을야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체면을 구겼다. 김광현이 명예를 회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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