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분 우천 중단? 그래서?’ 원태인, 또 벼랑 끝에서 삼성 구했다…앤더슨과 극명한 대비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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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 우천 중단? 그래서?’ 원태인, 또 벼랑 끝에서 삼성 구했다…앤더슨과 극명한 대비 [준PO3]

원태인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와일드카드(WC)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을 일궜다. 비 때문에 경기가 45분 늦게 시작했다. “몸을 한 번 풀었다가 다시 풀었다.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과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날도 1회말 도중 비가 오면서 경기가 37분 중단됐다. 원태인도 강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금방 비가 그쳤고, 원태인은 점퍼를 입고 나와 러닝으로 몸을 다시 데웠다. 피칭까지 하며 등판 준비를 마쳤다.
오히려 중단 후 몸이 더 가벼워 보였을 정도다. 1회초에는 긴장한 듯 몸이 살짝 뜨는 듯했다. 2회부터는 속구 구위가 살았다. 슬라이더-체인지업 조합도 여전했다.
4회초 실점은 했다. 최정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줬다. 이 1점이 전부다. 1회초 1,2루 위기에서 범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뜬공으로 막았다.
WC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WC 2차전은 패하면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상태. 원태인 피칭이 어느 때보다 빛났다.
이날도 같다. 문학에서 1승1패 만들고 왔다. 원정에서 최소한 성과는 냈다. 대신 1승 후 1패라는 점이 문제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9회 냈는데,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심리적으로 SSG가 한껏 우위에 섰다. 삼성은 3차전 불리한 위치에서 경기에 나섰다. 실제로 역대 3선승제 준PO에서 3차전 승리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PO)로 갔다.
이 경기를 삼성이 잡았다. 다시 벼랑 끝에서 힘을 낸 셈이다. 중심에 원태인이 있음은 불문가지다. WC 때보다 더 길게 던졌다. 득점 지원까지 비교적 넉넉하니 더 좋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었다.
앤더슨과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장염 증세로 애를 먹었고, 1회 이후 자기 공을 던질 수 없었다. 어차피 비라는 변수는 원태인도 같이 겪은 부분이다. 앤더슨도 투혼을 발휘했다면 했겠지만,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았다. 3이닝 3실점(2자책) 강판. 선발 싸움에서 삼성 완승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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