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억 포기하고 FA 시장 나오다니, 타율 .273인데…대체 무슨 자신감인가, 김하성의 시간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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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레그먼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보스턴과 3년 1억2000만 달러에 FA 계약한 브레그먼은 매년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보스턴에서 첫 시즌을 마치자마자 브레그먼은 옵트 아웃을 택했다. 내년과 내후년 연봉으로 각각 4000만 달러, 총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장된 연봉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올 만큼 자신감이 있다. 공수겸장 3루수 자원이 시장에 거의 없어 장기 계약을 따낼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 114경기 타율 2할7푼3리(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 OPS .821을 기록했다. 5월말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두 달가량 공백이 있었지만 6년 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전체적인 타격 지표는 2019년 이후 최고로 반등에 성공했다. OAA도 +3으로 상위 17%에 들어갈 만큼 3루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MLB.com은 보스턴이 브레그먼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6월 중심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한 보스턴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구성상 브레그먼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 8년 2억5400만 달러 잔여 계약이 남은 데버스를 정리하면서 브레그먼과 장기 계약할 공간도 마련됐다.
하지만 공수겸장 3루수 브레그먼을 노리는 팀들이 나오면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MLB.com은 가장 유력한 경쟁팀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았다. 디트로이트는 지난겨울 브레그먼에게 6년 1억7150만 달러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전성기를 함께한 A.J. 힌치 감독도 디트로이트를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3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도 잠재적인 브레그먼 영입 후보로 지목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깜짝 행선지로 전망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로써 옵트 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오는 거물 선수 리스트에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외야수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에 이어 브레그먼이 추가됐다. 세 선수의 공통점은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점이다. 거물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보라스는 옵트 아웃을 넣은 ‘FA 재수’ 전략을 즐겨 구사한다. 지난겨울 아쉬운 계약을 했던 알론소, 벨린저, 브레그먼 모두 올해 성적 반등을 이루면서 나란히 옵트 아웃했고, 더 큰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유격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김하성 역시 에이전트가 보라스로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계약으로 사실상 FA 재수를 했다. 탬파베이에서 부상 여파로 고전했지만 지난달 초 애틀랜타로 웨이버 트레이드되고 나서 시즌 마지막 한 달을 인상적으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