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는 홍명보 때문, 승리는 선수 빨?…9~10월 2승1무1패, '무논리 갈팡질팡' 팬심 바꿀까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참패는 홍명보 때문, 승리는 선수 빨?…9~10월 2승1무1패, '무논리 갈팡질팡' 팬심 바꿀까

내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북중미 양대 산맥인 미국, 멕시코와 지난달 원정을 떠나 각각 2-0 승리, 2-2 무승부를 챙겼다. 이번달엔 남미 예선을 통과해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브라질, 파라과이와 붙어 각각 0-5 참패, 2-0 쾌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전 대패 때의 결과가 충격적이었고, 내용도 낙제점 수준이었지만 남은 3경기는 잘 치렀다는 평가다. 미국전은 후반에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대표팀 역할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멕시코전도 후반 막판 극장골 내주지 않았으면 월드컵 때마다 16강을 맡아놓고 오르는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할 뻔했다. 브라질전은 개인기 뛰어난 남미 톱클래스 팀들에겐 여전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장이었다. 한편으론 아시아 3차예선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홍명보호의 허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요긴했다. 파라과이전은 브라질전 참패 충격에다가 2만2000명 정도 모인 썰렁한 관중석, 선발 라인업 8명이 바뀌는 등 대표팀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요소가 적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5분과 후반 30분에 각각 엄지성과 오현규가 득점하면서 남미 예선 실점 2위(18경기 10실점) 파라과이의 수비벽을 무너트렸다.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거뒀다. 그것도 홈에서만 평가전을 한 것이 아니라 9월엔 12시간 이상 차이나는 곳으로 원정을 떠났고 10월엔 유럽파들과 손흥민이 한국으로 와서 경기했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조추첨 포트2 확정도 상당히 유력한 상황까지 왔다. 
내용 면에서도 소득이 있었다. 특히 홍 감독이 내년 월드컵의 비기로 생각하는 '플랜B' 백3 테스트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갈수록 월드컵이 전술 싸움 무대가 되고 있어 조별리그 통과 뒤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르는 내년 월드컵을 생각하면 4~5경기를 치르기 위한 복수의 전술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미국, 멕시코, 파라과이전은 백3 시스템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브라질전은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홍명보호를 떠나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인 세대교체도 다시 추진 중이다. 파라과이전 두 골은 모두 2000년대생 공격수들이 기록한 것이다. 2001년생 이강인이 소속팀 PSG에서의 출전 시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A매치 브레이크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뽑아내고 있다. 이번에도 파라과이전 오현규의 골을 도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을 3선 부근으로 후퇴시키면서 상대에 비수를 꽂는 그의 킬러패스 능력을 잘 활용하는 중이다. 브라질전 대패 뒤 홍 감독에 여론의 화살이 쏟아졌다. 특히 브라질 대표팀의 이탈리아 출신 카를로 안첼로티가 한국의 백3를 날카롭게 꼬집은 것은 불에 기름을 붓듯이 홍 감독 비판을 더욱 크게 키우는 이유가 됐다. 그러나 미국전, 파라과이전 승리와 멕시코전 무승부, 백3가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 역시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8개월 앞 월드컵 본선을 위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368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3,035
Yesterday 6,057
Max 7,789
Total 575,967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