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팬들 충격에 빠트렸던 장정석 前단장·김종국 前감독,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야구계 복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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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홍구 대법관)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2심은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광고계약 편의를 요청하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커피업체 대표 A씨 역시 1~2심에 이어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2022년 10월 광고계약 편의를 요청해달라는 A씨의 청탁에 1억원을 받으면서 기소됐다.
또한, 김종국 전 감독은 2022년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계약 관련 편의 제공의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장정석 전 단장은 2022년 5~8월 FA 자격 취득을 앞둔 박동원(LG 트윈스)에게 FA 계약을 할 경우 2억원을 자신에게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으나 박동원이 거절,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커피업체 대표 A씨가 건넨 돈은 KIA 타이거즈 구단에 대한 후원과 격려 차원이라고 해석하면서, 청탁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돈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정석 전 단장과 박동원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두 사람 사이 청탁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의 판결 불복에도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 커피업체 대표A씨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그러나 1심에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할 행위라고 명시한 것은 법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을 뿐이란 의미다.
장정석 전 단장은 2023시즌 시범경기 직후 관련 혐의가 드러나면서 물러났고, 김종국 전 감독은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눈 앞에 두고 역시 물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야구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 채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야구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복귀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KIA는 이후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 체제로 정비했고, 2024시즌 통합우승에 성공했으나 해당 사건 이후 한동안 혼란을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