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지난 10일 일본전서도 2-2 무승부에 그쳤던 파라과이는 이날 역시 웃지 못하면서 10월 A매치를 무승(1무1패)으로 마무리했다.
파라과이는 전반 15분 엄지성(스완지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오현규(헹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미겔 알미론 등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수문장 김승규(FC도쿄)의 선방쇼와 골대 불운으로 웃지 못했다.
이어 "후반전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라인을 올리고, 전반전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 진영으로 전진해 몇 번 찬스를 맞았으나 한국의 강한 압박에 (무득점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는 알파로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패배다.
첫 번째 패배는 지난 6월 치른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이었다.
당시 0-1로 패배한 바 있다.
알파로 감독은 패배한 두 경기의 차이를 묻자 "브라질전은 전반 44분에 첫 골을 내줬는데, (선제 결승골이라는) 작은 거로 결정된 경기"라며 "브라질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게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전과는 (브라질전이) 많이 달랐다. 한국전은 공격적으로 기회를 많이 가져갔지만, 한국이 기회를 잡았을 때 (우리가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부족했다"며 패인을 언급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한국, 일본을 상대했는데, 두 팀 모두 스리백을 구사하고 있다.
알파로 감독은 동아시아 대표 두 팀의 스리백에 대해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세밀한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파이브백에서 윙백을 활용하는데, 일본은 공격적으로 나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수비수) 3명의 선수가 삼각형으로 전개, (이후) 미드필더부터 공격까지 오각형으로 전개하는 게 특징인데, 한국은 바깥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전개한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공격의 특징이 다르다.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미드필더가 움직인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알파로 감독은 "이런 두 가지 형태 모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한국과 일본의 선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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