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불펜의 '철옹성' 김성민 "올라가면 막는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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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가장 먼저 10홀드…복귀 시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

타자를 잡아내고 환호하는 키움 김성민
타자를 잡아내고 환호하는 키움 김성민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불펜에서 언제 마운드에 올라가더라도 가장 믿음직한 선수는 왼손 투수 김성민(30)이다.

병역을 마치고 올해 팀에 복귀한 김성민은 시즌 30경기에 등판, 2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 중이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 2021년 11홀드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김성민이 10홀드를 채운 경기는 3일 고척 LG 트윈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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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4-1로 앞선 7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그는 홍창기를 유격수 직선타, 신민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8회에도 등판한 김성민은 김현수∼오스틴 딘∼박동원으로 이어지는 LG 클린업 트리오를 땅볼 3개로 가볍게 요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키움 김성민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키움 김성민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민이 7회와 8회를 삭제한 덕분에 키움은 9회 마무리 조상우가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었고, 결국 4-1로 승리해 6연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성민은 구단을 통해 "멀티 이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등판했다. (7회 먼저 등판했던) 주승우가 계속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우의 책임 주자를 막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속 140㎞를 넘기는 공이 많지 않은 김성민은 과감한 승부와 사이드암에 가까운 낮은 팔 각도를 앞세워 효과적으로 타자들을 정리해 나간다.

김성민은 "2020시즌에 어깨가 안 좋아져서 폼을 바꿨다. 그때부터 내 투구 영상을 많이 보면서 내 손에서 나오는 공의 그립을 많이 연구했다"고 했다.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현미경처럼 분석했고, 투심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하는 투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는 "폼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할 때부터 계속 투심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나는 윽박지르는 강속구 형 투수가 아니라 승부를 볼 수 있는 투심이라는 구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김성민의 역동적인 투구
키움 김성민의 역동적인 투구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민에게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마운드에 올라가면 타자와 싸워서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김성민은 "홀드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투입해주시는 상황에서 막으려는 생각만 한다"면서 "시즌 목표도 없다. 모든 상황에 100%로 던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도 '배움'은 계속된다.

김성민은 "결과가 좋으면 감사하고, 안 좋으면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앞으로도 그렇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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